“사업성에 의문 가는 예산은 과감히 삭감해야죠.”
수원시의회 4개 상임위원회 중 집행부가 올린 예산(안) 중 가장 많은 예산을 과감히 삭감한 경제환경위원회 수장인 김영대(세류 1·2·3동) 위원장.
김 위원장은 집행부가 올린 국도 1호선 화단형 중앙분리대 설치에 따른 예산 20여억원을 2008년도 예산안 및 기금 운용계획안 예비심사에서 삭감했다.
주변 지역에 녹지 공간이 많고, 인근 자치단체와 협의 없이 독자적으로 추진하게 되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김 위원장은 “지역 특성상 화단을 설치해도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 같았다”며 “주변 지역에 녹지가 풍부하고 시가 올린 사업 계획은 설득력이 떨어져 예산을 삭감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영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올 한해 의정활동을 평가한다면.
점점 심화되고 있는 경제 양극화와 경제 침체에 따른 시민들의 어려움 등에 대한 대책마련을 위해 9명의 의원들이 최선을 다한 한해였다고 생각한다. 올 한해 시민 생활과 밀접한 35건의 조례안을 처리했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5명의 의원들이 시정 질문을 통해 18건의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의는.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청소대형업체에 대한 문제점 등 모두 54건의 사업에 대해 시정 조치했다. 또 지방세 탈루 및 은닉세원 발굴 등 25건의 시책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예산 심의에서 서부우회도로 가로수 수종갱신사업비 1억원 등 19건 25억1천만원을 삭감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넘겼다.
◆내년도 경제환경위 운용방안은.
시민의 관심이 가장 큰 지역경제와 세정, 환경분야을 주요 소관으로 하고 있는 만큼 효율적인 시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 지동시장 등 재래시장, 칠보산 등의 현장 방문을 통한 여론을 수렴해 의정활동에 반영할 방침이다. 정보공유, 수범사례 도입 등을 통해 보다 진보적 상임위원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