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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간 마찰…인천 계산시장 현대화사업 ‘삐걱’

“조합, 전 구간 돔형태 추진 후 일부구간 변경”
상인 “비상대책위 구성 법적대응 불사할 것”

인천시 계양구 관내 대표적 재래시장인 계산시장의 현대화사업이 차양막(아케이드) 설치를 둘러싼 상인들간의 갈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25일 구와 계산시장 상인들에 따르면 구는 계산동 960-26 일원 계산재래시장에 대한 활성화사업 일환으로 시장상인조합과 35억9천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현대화사업이 추진하고 있다.

현대화사업은 총 3천410㎡에 걸쳐 도로포장, 집수관 정비 등 기반시설공사와 길이 400m, 폭 6.5m, 높이 6m 규모의 차양막시설인 아케이드 등 고객편의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차양막 설치 작업을 놓고 계산시장내 상인들간에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사업이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

전체 길이 400m 중 273m만을 돔 형태로 제작되고 나머지 127m구간은 차양막 형태로 아케이드를 설치키로 하자 차양막 구간 상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차양막 구간 상인들은 “차양막 형태의 경우 비, 바람을 완전히 막지 못해 아케이드 설치 자체가 무의미하다”며 “똑같이 사업비 일부를 부담해 놓고 조합이 사업을 이원화해 추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발상”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사 중지를 위한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비상대책위 한모 임시위원장은 “처음 추진과정에서 전 구간을 돔 형태로 한다고 했기 때문에 이 구간 상인들은 현대화사업에 찬성도장을 찍었다”며 “진흥사업협동조합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우리를 속였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계산시장 진흥사업협동조합 관계자는 “구와 협의를 거친 결과 차양막 형태로 해도 크게 문제될 게 없다고 해 설계 변경을 결정했다”며 “처음에는 전 구간을 돔 형태로 하려고 했지만 일부 건물주들의 반대로 부득이하게 변경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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