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7 (화)

  • 흐림동두천 13.5℃
  • 흐림강릉 11.3℃
  • 서울 14.0℃
  • 대전 12.5℃
  • 대구 11.3℃
  • 울산 11.9℃
  • 흐림광주 15.1℃
  • 부산 12.2℃
  • 흐림고창 13.3℃
  • 맑음제주 17.5℃
  • 흐림강화 14.5℃
  • 흐림보은 12.5℃
  • 흐림금산 12.7℃
  • 흐림강진군 15.9℃
  • 흐림경주시 11.5℃
  • 흐림거제 12.9℃
기상청 제공

초등학교 외국인 영어강사 마약 투약 혐의 구속 잇따라

인천지검 수사부 “채용 검증 시스템 점검 시급”

인천·경기지역의 초등학교 외국인 영어강사들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잇따라 구속됐다.

인천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 민경철 검사는 대마수지(일명 해시시)를 피우고 이를 밀수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인천 H초교 영어강사 캐나다인 A(25) 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0일과 17일쯤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자택 근처 길가에서 각각 1차례씩 해시시를 흡연한 혐의와 함께 지난 20일 캐나다 현지인으로부터 대마초 약 5.79g이 숨겨진 국제특송우편물을 받는 등 마약류를 밀수한 혐의다.

이와 함께 인천 연수경찰서도 같은 날 마약류인 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로 경기도 S초교 영어강사 미국인 M(35) 씨를 구속했다.

M 씨는 지난 10월 서울 이태원에서 우연히 알게된 30대 후반의 미국인으로부터 50만원 어치 엑스터시를 구입한 뒤 투약하고 이달 10일에는 자신의 집에서 마리화나(대마초)를 피운 혐의다.

M 씨는 지난 11월말에는 서울 홍익대 인근 클럽에서 같은 학교 외국어 강사이자 여자친구인 김모(28) 씨가 술에 취해 있자 엑스터시를 김씨 술잔에 몰래 타 넣어 마시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연수경찰서는 M 씨가 국내에 거주하는 다른 외국인들로부터 마약류를 건네받은 점으로 미뤄 또다른 영어강사들도 연루돼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마약류 투약 혐의로 구속되는 원어민 강사들이 속출함에 따라 학교의 외국인 강사 채용·검증 시스템도 재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