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활성화가 새 정부의 최대 국정과제로 부각됨에 따라 도는 올해를 그동안 수도권 규제라는 ‘쇠사슬’을 끊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 도는 3일 ‘2008년 도정운영방향 및 중점정책’을 발표, 도는 올해를 ‘앞서가는·편리한·잘사는·매력있는 경기도’ 건설을 목표로 한 7가지 시책을 제시했다.

이 정책에 따르면 도는 주한미군기지 평택이전 등으로 그동안 낙후된 북부지역의 개발이 탄력을 받고 서해안에 관광과 접목된 각종 프로젝트가 도입되면서 도의 개발 중심축이 이들 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우선 새정부 출범을 계기로 그동안 유지돼온 규제 중심의 수도권 정책을 계획적 관리체계로 전환할 수 있도록 이 부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도권정비계획법 폐지 및 대체입법안을 마련, 입법화를 적극 추진하고 중앙정부 위주의 수도권 광역계획수립 방식을 개선, 국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계획을 수립하며 대규모 개발계획수립시 자치단체 참여를 보장받는다는 것이다.

또 팔당호 주변 등 낙후된 동북부지역을 위해 중복규제를 개선하고 ‘그린이 사라진 그린벨트’에 대한 합리적인 개선도 병행키로 했다.

특히 경제활성화를 위해 첨단업종 외투기업의 공장 신증설을 상시 허용하고 국내 첨단 대기업의 신증설 규제를 폐지하는 등 규제개선을 통한 투자를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해바다와 시화호, 화성호, 시흥군자매립지 등 간척지를 활용한 서해안권의 전략적 개발사업도 본격화된다.

먼저 화성시 송산면 일대 시화호 남측에 송산그린시티(54㎢)에 대한 개발사업을 본격화하고 이 곳에 세계적 테마파크인 유니버설스튜디오를 오는 2012년 개장 목표로 유치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도는 반환미군기지를 활용하기 위해 올 상반기까지 공여지 관련 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 특별법’ 개정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남북교류사업 활성화를 위해 ‘DMZ 세계평화 마라톤대회’와 ‘남북통일 자전거대회’를 파주 임진각∼개성, 고양 행주산성∼개성 구간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단계별로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