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6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의왕 철도대학 종합국립대 추진 난항

건교부, 고려대 서창캠퍼스 인수협상 결렬 발표 차일피일
市, 경인교대·재활복지대 등과 통합 건립계획 발목 ‘반발’

한국철도대학의 종합국립대 추진이 난항을 겪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사실상 한국철도대학과 고려대의 사립대 협상 추진이 결렬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발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3일 도와 철도대에 따르면 건교부는 고려대 서창캠퍼스와 지난해 내내 인수 협상을 벌여왔으나 최근 양 대학간 격심한 의견차로 사실상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도와 철도대는 건교부에 한시라도 빨리 협상 결렬을 선언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는 (건교부가 결렬 선언을 하지 않아) 추이만 지켜보고 있다”며 “협상 결렬이 확정되면 도는 도내 다른 국립대학들과 철도대를 통합해 종합국립대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도는 한경대와 재활복지대, 경인교대를 비롯해 철도대학까지 통합해 도내 유일의 종합 국립대를 세우기 위한 계획을 추진중이다.

철도대 역시 사립대학 전환을 반대하고 있으며, 도가 추진 중인 통합 방안에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외국사례를 보더라도 철도대는 특수목적의 4년제로 가는 것이 옳다”며 “현행법상 4년제 전환이 힘들다면 도가 추진중인 4개대를 통합한 종합국립대 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철도대는 대학 신·증설이 안되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인 의왕시에 속해 4년제 전환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교부에 따르면 3년제 전문대학인 철도대를 4년제로 전환하면 전문대가 없어지고 일반대를 신설하는 꼴이 되므로 4년제로의 전환은 안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학과 의왕시 시민단체들은 “의왕시는 그린벨트가 60∼70%를 차지하고 있는데 인구 억제가 말이 되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도와 의왕시는 철도대 존치를 위해 철도박물관, 철도기술연구원, 철도성능시험연구소가 집적화된 철도단지 집중육성사업을 ‘2010 경기계획’에 반영토록 하는 등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