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 이제 돌려 줘야죠.”
‘태안 앞바다 유조선 기름 유출 사고 발생 현장 자치단체로 전국 최초 자원봉사자 투입’, ‘국경을 초월한 나눔 실천 운동 캄보디아 시엠립주 프놈크롬 마을 수원마을 선포’ 등으로 ‘더불어 사는 행복한 도시 수원’이라는 시정방침을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김용서 수원시장은 3일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그동안 국민들로부터 받았던 관심과 사랑을 이제는 나눠줄 때라고 생각해 베풀었을 뿐”이라며 “무자년에도 다양한 나눔 봉사 운동을 실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관련 기사 3면
이 같은 김 시장의 시정 운영 철학으로 지난 2007년 한 해 동안 수원시는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나눔 실천 운동을 펴왔다.
대표적으로 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구랍 12일 발생한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 현장에 자원 봉사자를 투입, 현재까지 민간인 1천469명과 공무원 942명 등 모두 2천411명을 복구 봉사을 펴왔다.
이에 따라 110만 수원시민이 복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날도 시에 태안 자원봉사 지원신청이 쇄도해 이미 이달말까지 투입할 인원이 정해진 상태며 추가 지원자들의 문의도 빗발치고 있다. 시는 복구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무한 봉사활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구랍 25일 국제 자매도시인 캄보디아 시엠립주 프놈크롬 마을을 ‘수원마을’로 국제 사회에 선포했다.
프놈크롬 마을은 406세대, 2천713명이 거주하는 곳으로 시엡립주에서도 가장 빈민촌 중 하나로 전기, 통신, 상,하수도 등 생활기반시설과 의료시설, 교육시설등 생활편익 시설 등이 전무하다.
시는 이곳에 ▶생활개선 사업분야로 마을회관 1개소 건립, 공동화장실 15개소 신축, 소각장 3개소 설치, 공동우물 22개소 개발, 마을길 1.3㎞ 포장, 주택 50개동 개보수 ▶교육지원 사업분야로 학교 10개실 신축 ▶의료보건 사업분야로 연 2~3회 현지파견 의료봉사활동 ▶구호물품 지원사업분야로 연 2~3회 구호품 지원사업을 벌인다.
김 시장은 또 국회의원들을 향한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김 시장은 “국회의원들이 국정과 지역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해야 하는데 일부 국회의원들은 당리당략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많다”며 “한국 정치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시대에 맞게 지자체의 업무 권한을 강화하고 정치인들의 구시대적 의식도 고쳐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