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은 7일 국회에서 중앙위원회 회의를 열어 전당대회 경선을 거치지 않고 중앙위원회를 통해 ‘교황식 선출 방식’으로 새 대표를 뽑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신당은 오는 10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중앙위원회 회의를 재 소집해 새 대표를 선출키로 했다.
신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위 회의를 갖고 전대 경선이냐, 중앙위 합의 선출이냐 등 새대표 선출 방식을 놓고 기립 표결에 붙인 결과 ‘찬성’이 200명으로 ‘반대’(13명)를 큰 차이로 압도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체 중앙위원 516명 가운데 272명이 참석해 의결 정족수를 넘겼다.
교황식 선출 방식에 따라 선출되는 새 대표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형식으로 최고위원 추천 권한까지 갖게 되며 임기는 이번 총선 때 까지이다.
교황식 선출 방식은 중앙위에서 입후보자 없이 중앙위원들이 새 대표 후보감을 1명씩 적어낸 뒤 이 가운데 상위 5명을 일차적으로 추려 과반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실시하는 형태이다.
신당이 합의추대에 가까운 형태로 새 대표를 뽑기로 함에 따라 그동안 수도권 초·재선과 386그룹, 일부 중진들의 지지를 받아온 손학규 전 지사가 선출되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
이 외에 끝까지 경선을 강하게 주장했던 정대철 상임고문과 백낙청 교수 등 외부인사와 강금실 전 법무장관, 추미애 전 의원 등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이날 중앙위에서 새 지도부 구성방안이 가닥을 잡으면서 쇄신안을 둘러싼 신당의 내분은 일단 불안하게나마 봉합 상태로 접어들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