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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수 대학들 道로 몰려든다

국민대 미군공여지에 파주캠퍼스 건립, 2010년 착공
상명대 남양주 천마산에 일부 이전 검토 등 관심 고조

서울 소재 유수 대학들이 경기도로 몰려오고 있다.▶관련기사 9면

15일 도는 국민대학교가 서울 정릉캠퍼스와는 별도로 파주시 주한미군 반환 공여지에 100만㎡ 규모의 ‘파주캠퍼스’를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와 국민대는 이날 오후 김문수 도지사, 유화선 파주시장 등은 국민대 정릉캠퍼스를 방문해 김문환 국민대 총장, 한종우 재단 이사장과 파주캠퍼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도는 국민대 파주캠퍼스 건립 사업을 ‘공여구역 등 2단계 발전종합계획’에 포함시켜 추진하게 되며, 1년 반 정도의 부지매입 과정을 거쳐 이르면 2010년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민대가 파주캠퍼스 건립을 결정함에 따라 현재까지 도내에 캠퍼스 건립을 추진 중인 대학은 파주시에 이화여대와 서강대, 평택시에 성균관대, 하남시에 중앙대 등 총 4개 대학으로 늘었다.

2013년 개교 예정인 국민대 파주 캠퍼스는 앞서 파주 국제캠퍼스 건립을 추진한 이화여대, 서강대와 같이 ‘국제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캠퍼스가 세워질 공여지는 주한미군이 반환한 캠프 스탠톤(Camp Stanton)과 그 주변 지역으로 국제화 특성교육뿐 아니라 교양과정과 자연과학계열 과정이 개설된다.

국민대는 또한 파주캠퍼스 주변에 관련 분야의 연구단지를 조성하고 대학 캠퍼스와 함께 특성화 부속고등학교를 함께 건립할 계획이다.

대학측 관계자는 “파주가 입지조건이 좋고 시와 발전적 뜻이 맞아 파주시로 결정하게 됐다”며 “국제화 캠퍼스에 맞게 중국, 우즈베키스탄, 동남아 등지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중점을 둘 것이며 교과 과정은 교양과정 정도만 개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 협약이 체결된 대학들 이외에도 극비에 타진의사를 밝히고 있는 대학들이 상당수 있다”면서 “대학 신·증설이 안되는 도로서는 미군반환공여지 발전종합계획을 최대한 활용해 대학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미군반환공여지의 발전종합계획이 수립되면 이들 대학들에 대해 최종적인 심의 절차를 거쳐 파주지역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교육특성화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군반환공여지가 상당수 분포하고 있는 경기 북부지역에 대한 서울 소재 대학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현재 남양주 천마산 인근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상명대가 일부학과 이전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흥시 매립지에도 서울의 유수 대학이 이전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1일 국내 전체 반환 미군 공여지의 97%를 차지하는 도 미군 공여구역에 79건 7조1천650억 원 규모의 1단계 발전종합계획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이날 협약을 체결한 국민대를 비롯해 이화여대와 서강대 파주 국제캠퍼스 건립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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