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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대학-고려대 서창캠퍼스 통합 강력반발 진통 예상

건설교통부가 한국철도대학교와 고려대 서창캠퍼스와의 통합을 잠정 확정함에 따라 건교부와 철도대, 의왕시와의 대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와 철도대는 고려대와의 통합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음에도 건교부가 결렬 선언을 하지 않아 양측간의 갈등을 빚어 왔다.<본지 4일자 2면·11일자 8면> 또 의왕시 역시 건교부의 철도대 이전 방침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17일 건교부에 따르면 협상 주체인 건교부와 고려대는 통합과 관련해서 잠정적으로 합의를 마쳤으며, 지원 재정 규모 등에 대한 기획예산처와의 내부적 조율만을 남겨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건교부와 고려대 양측은 건교부 장관과 현재 공석으로 돼 있는 고려대 총장이 새로 임명되는 다음달중에 철도대와 고려대 서창캠퍼스 통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그러나 철도대는 지난 10일 건교부에 ‘한국철도대학과 고려대학교 서창분교 간 우선협상의 종결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내 협상시한(지난해 10월31일)경과에 따라 협상종결 선언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철도대는 공문과 함께 철도대 4년제 개편 방안을 담은 연구 보고서와 철도대 이전을 반대하는 교직원, 학생, 동창회, 의왕시 주민 등의 의견을 담은 건의서를 보내는 등 고려대로의 통합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의왕시 역시 최근 철도대 이전 반대 서명운동에 4만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철도대와 의왕시의 반발은 더욱더 거셀 것으로 예측된다.

철도대 관계자는 “아무리 철도대가 건교부 소속이지만 통합 당사자인 철도대의 의견을 무시하고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건교부가 약속한 협상 시한을 넘겼음에도 (고려대와의 통합을)일방적으로 몰아부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건교부 관계자는 “일부 신분상의 문제로 불안해 하는 교수들이 반대를 하고 있지만 철도대의 사립대 전환 방침는 변함이 없다”며 “애초부터 협상 시한을 정해 놓지도 않은 상황에서 시한을 넘겼다는 철도대측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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