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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경기도민 “증가된 수입 대부분 사교육비 지출”

2007 도민 생활수준 및 의식구조 조사 결과

 

경기도가 조사한 지난해 ‘경기도민 생활수준 및 의식구조 조사 결과’ 경기도민들의 수입은 어느 정도 늘었으나, 증가된 수입은 고스란히 사교육비로 쓰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속적으로 사회적 문제로 대두돼 온 빈부격차의 악순환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사람들은 여전히 부동산 투자를 위해 돈을 가장 많이 빌려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외를 받는 학생수가 10명중 8명 꼴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한 반에서 과외를 받지 않는 학생이 거의 없을 지경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부문= 지난해 도민들의 경제 형편은 다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농가를 제외한 도내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전년도에 비해 2.4% 늘어난 299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저축액도 소득 중 22.9%인 68만5천원을 저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가구소득수준별로 보면 ‘100만원 미만’이 전년도에 비해 2.1% 늘어났으며, ‘400만원 이상’이 1.9% 늘어나 도내 ‘부익부 빈익빈’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부채가구비율은 전년에 비해 4.0% 감소한 50.2%로 하락했으나, 순부채(부채액-저축액)가구비율은 67.7%로 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10가구중 7가구는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민들은 주택 장만 용도로 돈을 가장 많이 빌려쓰고 있는 것(53.1%)으로 조사됐으며, 시·군 별로는 하남시가 79.4%, 구리시 77.8%, 파주시 75.8% 순으로 순부채 가구비율이 높았다.

◇교육부문= 이번 조사 결과 도내 한 가구당 교육비로 사용되는 비용은 증가 추세를 꾸준히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51만3천원이었던 교육 비용이 2006년 59만5천원으로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이보다 4.2% 늘어난 62만원을 기록했다.

내역별로 보면 사교육비가 43만6천원으로 전년에 비해 4.6% 증가했으며, 가구주 연령별로는 고등학교 자녀가 많은 40대 가구가 77만6천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시·군별 가구 및 학생 1인당 월평균 교육비는 과천시, 성남시, 용인시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같은 도내 가구당 교육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것과 함께 과외를 받은 학생의 비율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05년 과외를 받은 학생 비율이 73.9%였으나 지난해에는 80.7%를 기록, 학생 10명 중 8명 이상이 학교 수업 이외에 별도로 과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외를 받는 이유로는 55.4%가 ‘남들보다 앞서나가기 위해서’라고 답했으나, ‘남들이 대부분 하니까 안하면 불안해서’라거 답한 학생들도 13.3%에 달해 ‘군중심리’에 의해 어쩔수 없이 따라 가는 경우도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과외를 받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64.6%가 ‘경제적 사정으로’라고 답해 과외를 받고 싶어도 돈이 없어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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