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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계획 입법예고…김문수號 역점사업 추진 탄력 기대

광역행정 정책기획·통합조정 역량 강화 일환 7개과 신설
소방서 인력 90명 증원안… 도의회 “구조조정 선행 필요”

경기도는 지난 1일 과 신설 및 소방서 인력 증원 등을 담은 ‘2008년 조직개편 계획(안)’을 입법예고 했다.

3일 도에 따르면 수도권 광역행정의 정책기획 및 통합조정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7개 과를 새로 설치하고, 유사 직종에 비해 부족한 소방인력을 90명 증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7개 과 신설의 핵심는 김문수 도지사의 역점 사업의 탄력적 추진과 도 현안 문제에 대한 효율적 대응 및 대정부 대응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김 지사가 강조해온 디자인 사업의 능동적 추진을 위해 여러부서로 흩어져 있던 디자인 관련 기능을 한 곳으로 통합한 디자인총괄추진단이 설치된다.

추진단에는 공공디자인, 경관, 미관, 광고물관리, 건축디자인 등이 포함되며, 공공디자인을 업그레이드 시켜 도 고유의 정체성 형성을 위한 업무를 맡게된다.

또 최근 지방재정력 악화 및 불안정에 따라 민간투자사업 심사, 공공기관 평가관리, 사업의 사전평가, 재정의 경영합리화 등의 추진을 점담하는 투자심사담당관도 새롭게 조직된다.

이와 함께 도는 늘어나는 남북협력 업무와 남북관계가 실질적인 경제협력으로 전환되는 추세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남북협력업무를 총괄할 수 있는 남북협력담당관을 2청에 두도록 했다.

한시 기구로는 올해 7월 경제자유구역청이 출범할 때까지 지정지역 개발계획 수립, 관련법령 정비, 투자유치 등의 업무를 지원하는 경제자유구역추진기획단이 만들어진다.

각 부서에서 산발적으로 추진되는 규제개선업무를 총괄하고, 새정부의 ‘5+2 광역경제권’ 추진정책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정책논리 개발을 위해 경쟁력강화담당관도 한시적으로 설치된다.

또 지난해 대변인(3급)과 담당(5급)간의 완충 역할을 하고, 언론보도 지원, 모니터링 강화 및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4급 상당의 공보담당관이 신설된다.

마찬가지로 전국 최하위인 도의 청렴도 향상을 위해 감사담당관을 둬서 감사관(3급)과 담당(5급)간의 완충 역할을 수행하게 했다.

한편 90명의 소방인력을 증원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소방서 신설에 따른 인원 및 결원 보충을 위해서는 반드시 증원돼야 한다는 소방본부측 입장과 소방본부 내부의 구조적 조정 없이는 아무리 인력을 보충해도 부족하다는 도의회측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에 따라 소방인력 90명 증원안이 의회를 통과할지도 불투명한 상태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요청한 인원은 앞으로 개소 예정인 4개 소방서에 배치될 인원과 결원을 보충할 수 있는 정도”라며 “이 인원마저 보충해 주지 않는다면 소방력은 그만큼 더 약화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의회 이성환(한·안양6)의원은 “2교대에서 3교대로 가기위해서는 1천여명이 넘는 인원이 필요하다”며 “소수의 인력을 늘리기 전에 3교대를 위한 소방본부 내부의 구조조정이 선행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소방본부의 인력 부족에 대해서는 이번 조직개편과 더불어 다시 한번 전반적인 검토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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