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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건설 최종부도

227억원 못막아 하도급업체 연쇄피해 우려

하남 풍산지구에서 경기도시공사가 발주한 임대아파트를 건설중인 우정건설이 설을 앞두고 부도를 내 하도급 업체 피해 등 연쇄부도가 우려된다.

SC제일은행 신한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우정건설은 SC제일은행 123억원, 신한은행 104억원에 대한 어음 만기금액을 입금하지 못해 부도처리 됐다고 4일 밝혔다.

이들 은행관계자는 “이 회사는 지난달 31일 1차 부도를 낸 데 이어 지난 1일에도 업무 마감시간인 오후 4시30분까지 227억원을 입금하지 않아 최종 부도 처리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하남 풍산지구에 임대아파트 777세대를 짓고 있는 우정건설은 오는 4월 입주를 앞두고 부도를 내 아파트 건설에 참여했던 하도급 업체들의 연쇄부도가 예상된다.

특히 이 아파트는 레미콘 약 10만㎥(약 50억원)가 소요될 전망이며, 이 가운데 이미 수 만㎥가 공급돼 S레미콘을 비롯 건축자재를 납품 했던 A사 등 수도권 및 지역업체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 밖에도 아직 아파트 공사가 남아 있는 상태여서 공사를 마무리 짓기 위해서는 다른 건설업체 참여가 불가피해 졌다.

또 이같은 과정에서 차질이 빚어질 경우 임대아파트 분양 및 입주가 예정대로 이뤄질지도 미지수다.

경기지방공사 및 하남시는 우정건설 부도에 따른 예상피해 조사 등 사후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으나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규모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우정건설의 부도와 관련 건설업계는 “업체 선정시 재정여건이 뛰어난 1군업체를 외면하고 2군업체를 선정한 것 자체가 무리였다”는 반응이다.

우정건설은 ‘에쉐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도급순위 120위의 중견건설사이다.

현재 하남 풍산 777가구를 비롯 경주 660가구, 영주 600가구, 서울 332가구 등 대규모 주택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대한주택보증이 2천200억원의 분양보증을 섰기 때문에 일단 청약자들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시공사 원선희 홍보팀장은 “현재 공사를 중단하고 피해액을 확인중”이라며 “법원의 판결을 지켜본 뒤 판결에 따라 다른 건설업체를 조기 선정하는 등 최대한 빠른시간에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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