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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학대받는 노인 갈수록 증가

상담 건수 3년새 2배 늘어 작년 총1천건… 대책 시급

급속한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학대받는 노인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보호전문기관인 인천시노인학대예방센터(이하 예방센터)는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신고접수 및 상담을 통한 노인학대 현황을 분석한 결과 노인학대예방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홍보가 요구된다고 11일 밝혔다.

예방센터에 따르면 3년가 진행된 상담건수는 지난 2005년 730건, 2006년 672건, 2007년 1천225건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지난해는 총 1천225건 중 학대상담이 1천123건, 일반상담 102건으로 학대상담이 10배가량 높은 수치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피해노인 성별은 여성(71%)이 남성(29%)에 비해 2배가량 높고 경제소득이 낮은 계층(64.1%)이 학대 위험군에 많이 노출돼 있는 것으로 집계된 반면 학대행위자는 남성(67.4%)이 여성(32.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대행위자 연령 분포도는 노부모를 부양하고 생활하는 세대인 4, 50대(53.8%)에서 가장 심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조손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10대의 학대행위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학대행위자와 피해자와의 관계는 아들(53%), 며느리(14.8%), 딸·사위(12.3%)순으로 대부분이 친족으로부터 학대를 많이 받고 있고 학대유형은 언어·정서적 학대(40%)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방임학대(21.3%)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센터 관계자는 “지난 2004년 1월 29일 공포된 개정 노인복지법에 노인학대에 대한 조항이 신설됨으로써 보다 적극적으로 법적, 사회적 대응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하고 “그러나 아직도 노인학대 예방교육 및 노인학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가 미흡해 학대받는 노인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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