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지난 15일 창립 39주년 행사를 노사합동으로 태안에서 봉사활동 행사를 펼쳤다.
이날 도로공사는 권도엽 사장을 비롯해 2천여 명의 임직원과 가족들이 태안 구름포 일대에서 기름제거 봉사활동을 통해 뜻깊은 창립기념일을 보냈다.
도로공사측은 “태안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한지 70여일이 지나는 동안 150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기름방제 작업에 참여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원봉사자의 행렬이 줄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봉사의 불씨를 지피기 위한 것”이라고 의미를 덧붙였다.
경기본부 박혜영 홍보과장은 “시름에 젖은 태안군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공사 전직원이 창립기념 휴일을 반납하고 재난극복에 동참했다”며“빠른 시일내에 태안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지난해 태안 기름유출사고 이후 약 4천여 명의 직원이 기름제거작업에 참여했으며 2회에 걸쳐 성금 1억5천만원과 물품 2천800여 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