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개최되는 2009인천세계도시엑스포(이하 도시엑스포)의 기간 및 참가 도시 등 규모가 대폭 축소될 것으로 우려된다.
도시엑스포 조직위 오홍식 사무총장은 지난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박람회기구(BIE)에서 공식적 외교 채널을 통해 참가주체 및 개최기간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대책마련 중에 있다”고 밝혔다.
오 총장은 이날 “지난달 17일 BIE 사무총장이 주 프랑스 한국대사와의 면담과정에서 도시엑스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외교통상부를 통해 통보해줄 것을 요구하고 도시엑스포가 BIE협약에 일부 위배된다며 일부조정을 권고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BIE측이 최근 엑스포 명칭사용에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다 BIE측의 공식승인 절차만 남겨 놓은 2012여수 엑스포에도 부정적 영향이 미칠 가능성을 언급해 곤혹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직위는 BIE측이 도시엑스포의 세부특성을 잘못 이해한 결과로 판단하고 있지만 자칫 불필요한 외교문제로 비화돼 국가적 사업인 여수엑스포에 부정적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관련 중앙부처와 여수 엑스포 조직위, BIE측과 긴밀한 협의와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오는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BIE집행위원회의 회의결과를 지켜본 뒤 중앙부처와의 보다 구체적인 협의와 조율을 통해 합리적인 해결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조직위 오홍식 사무총장은 “그동안 국내는 물론 일본 등에서도 비공인 엑스포가 별다른 제재 없이 개최돼 왔는데 유독 이번 인천도시엑스포에 대해 문제 삼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2010년 도시를 주제로 개최되는 상하이 엑스포를 1년 앞두고 ‘세계 첫 도시엑스포’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대대적 홍보를 펼친 것이 중국을 자극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