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추진 중인 ‘화성 행궁 앞 광장 조성사업’이 지난 15일 수원우체국이 완전히 철거됨에 따라 탄력이 붙게 됐다.
28일 시에 따르면 화성 행궁앞 광장조성사업은 오는 9월 완공 목표로 총 면적 2만2천331㎡에 신풍루에서 종로사거리 구간내 130m의 옛길을 조성하고 광장안에는 신풍교와 홍살문, 명당수를 복원할 계획이다.
또 화성체험관에는 한옥형 침실 10실과 서양형 21실을 확보, 모두 100명의 숙박이 가능하도록 리모델링하고, 부대시설로 식당과 회의실을 갖추고 오는 5월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정조대왕의 명으로 수원 화성을 지키는 신을 모신 성신사 복원을 위해 지난해 11월 강감찬 동상을 이전하고 복원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성신사 부지 발굴조사를 마치고 4.5칸의 사당과 8칸의 삼문, 담장을 설치하는 사업을 다음달 착공에 들어가 11월 완공할 예정이다.
화성박물관에는 화성관, 역사관, 정조관, 문헌관, 충효교육관으로 분리하고, 오는 2009년 3월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화성박물관은 현재 4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3월 복원부지에 대한 문화재 시굴조사에 이어 12월말 완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성역화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 될 수 있도록 화성행궁 2단계 복원사업과 주변 문화재 복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박물관과 체험과 건립사업도 함께 추진해 역사와 첨단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영주 선비촌과 김해 한옥마을 등을 벤치마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