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 대학 학생들이 이 대학 A교수가 장학금을 가로채고 여학생을 성희롱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을 담은 동영상 자료를 인천시와 대학 등에 보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4일 학생들에 따르면 이 대학 학생 10여명은 “‘저희 교수님을 소개합니다’란 제목으로 A 교수의 성희롱, 금품 수수 등을 고발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만들어 지난달 29일 시와 대학에 보냈다.
이 동영상에는 10여 분 분량의 동영상은 해당 교수 사진과 교수 및 학생들의 음성, 교수의 비리를 고발하는 글 등의내용을 담고 있다.
동영상에서 한 여학생은 “지난해 B교수가 지방에서 열리는 학회에 함께 가서 같은 방을 쓰자는 요청을 했다”고 주장했다.
동영상에는 ‘학생 중 1, 3, 5등 3명은 장학금을 주지 않았다’, ‘니네 수업 한번 했지, 두번 했냐’는 질문에 학생들이 ‘한번이요’라고 답하는 녹취도 담겨 있다.
또 한 남학생은 “상품권과 양주를 어쩔 수 없이 A교수에게 전했다”고 영상을 통해 밝혔다.
학생들은 “지난달 학교 측에 해당 교수의 비리 등을 신고했지만 학교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영상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리 고발에 동참한 한 졸업생은 “해당 교수에 대한 처벌을 학교측에 요구했지만 대학은 처벌은 커녕 오히려 영상을 제작한 학생을 교수에게 알려줬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지난 1월 28일쯤 학생들의 고발을 접수한 뒤 해당 교수에게 경고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관계자는 “당시 근무했던 교학처장이 바뀐 상태라 전 교학처장에게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며 “동영상 접수 여부, 해당 교수의 비리 사실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사실로 밝혀질 경우 절차를 밟아 징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A교수는 “부실 수업은 인정하지만 당시 야간 1개반의 경우 수업시간이 학교 행사 등의 일정과 겹쳐 어쩔 수 없이 수업에 빠졌다”고 말하고 “교수들만 참가하는 학회에 학생을 데리고 가는 것은 있을 수 없으며 성적이 전산처리돼 교수가 장학금 지급에 관여할 수 없다”며 성희롱과 장학금 지급관련 횡포 사실을 부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