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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내 삶의 원동력’

수원중앙병원 사외이사로 이웃돕기 헌신 김영옥 씨

 

“우리 주변에는 우리가 모르는 어려운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독거노인이나 결손가정 청소년, 장애인과 같은 소외계층들이 바로 우리가 도와야 할 이웃들이죠. 저는 제 위치에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할 뿐입니다. 지금 병원에서 하고있는 ‘사외이사’직을 맡는 동안 최선을 다해 그들을 도울 것 입니다. 봉사가 익숙해지다보니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해지네요.”

지난 2001년 12월부터 현재까지 8년간 수원중앙병원에서 ‘사외이사’ 직을 맡으며 지역내외로 손길이 필요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헌신한 김영옥(58·여) 씨.

김씨는 수원중앙병원에서 ‘사외이사’직을 맡기 전에도 수원시 권선구 곡선동에서 8년간 동네 부녀회장을 맡아 장애인, 노인, 결손가정 청소년들을 위해 활발한 봉사활동을 했다.

김장김치를 담아 몸이 불편한 노인분들에게 선사하고 불우한 청소년들을 보살피고 식사를 대접하기도 했다.

그러한 봉사를 하는 과정에서 당시 수원중앙병원장 김기선씨(현 행정원장)를 만났고 병원장은 이런 성실한 봉사활동을 하는 김영옥씨를 병원 사외이사로 추천해 더 많은 봉사활동을 하도록 자리를 마련해줬다.

김씨의 이러한 봉사정신은 중앙병원에서 ‘사외이사’직을 맡으며 더해갔다.

병원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활동, 장학금전달, 노인시설 방문, 장애인 합동결혼식 후원, 장애인 합창대회 후원, 장애아시설, 노인복지시설 무료 순회 진료, 관내 노인정 경로잔치 후원, 2002년 삼척시 장수마을 생필품 지급, 2005년 연무동·세류동·권선동에 불우한 가정 30여 곳을 방문 쌀 전달, 세류동 등 불우 환경 가정 학생에게 장학금 전달 등을 도맡아 했다.

김씨는 이러한 봉사정신을 자녀·손녀들에게도 이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손자, 손녀들이 저금통에 돈을 모아서 “할머니, 좋은데 써주세요”라며 가져온다고 한다.

김씨는 “2년전에 남편이 암 투병을 하다 숨졌다”며 “살면서 봉사도 많이 하신 분인데 이제 내가 남편 몫까지 열심히 봉사를 하고싶다”고 말했다.

41살때 봉사활동 중 화장실에서 넘어져 척추뼈가 으스러지는 사고를 당해 몸이 많이 불편해 진 이후 장애인들에 대한 애착이 더 커졌다는 김영옥씨는 “남은 일생동안 여력을 다해 병원에서 주최하는 여러 봉사활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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