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총장 윤응진)는 오는 3일 오후 4시 본교 병점캠퍼스 6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김지하 시인의 특강을 연다고 1일 밝혔다.
한신대 학술원 신학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1980년대 중반 이후부터 시인이자 생명사상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지하 시인이 ‘생명의 위기’라는 주제로 약 2시간 동안 강연할 예정이다.
현재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석좌교수를 맡고 있는 김지하 시인은 한때 유신 독재에 대한 저항운동의 중심으로 투옥과 사형 구형 등 수난의 세월을 겪기도 했다.
오랜 어둠을 떨치고 새봄을 맞이한 그의 시 세계에서 생명이란 말은 이제 자타가 공인하는 김지하 문학 전체의 주제이자 핵심을 이루고 있다.
한편, 한신대학교 학술원은 산하 4개 연구소(신학연구소, 사회과학연구소, 인문학연구소, 정보과학연구소)와 연계해 학생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으면서도 시의성 있는 주제를 정해 한 학기에 4회의 강좌를 개설하기로 했다.
이번 강좌는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수업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분야에 대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남훈 한신대 학술원장은 “교내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함께 생각할 수 있는 학술활동을 개최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면서 “차차 강좌를 활성화시켜 한신대 만의 진보적 학풍을 내외로 발현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