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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자 24명 성폭행범 잡았다

5년만에 검거… 심야 택시승객 대상 범행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서 부녀자 24명을 성폭행한 피의자가 5년여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안산 상록경찰서는 3일 부녀자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손모(3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는 지난해 12월7일 오전 3시50분쯤 안산시 상록구 이동의 큰길가에서 혼자 택시에서 내린 김모(27.여)씨를 뒤쫓아가 흉기로 위협한 뒤 인근 건물 화장실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다.

경찰은 손씨로부터 지난 2002년 9월부터 최근까지 서울과 시흥, 안산 등지에서 주로 심야 시간에 혼자 택시를 이용하는 여성 24명을 성폭행했다는 자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여성 중 상당수가 피해 당시 신고를 하지 않아 손씨의 자백에도 불구하고 현재 13명의 피해 진술만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 김씨로부터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 의뢰한 범인의 체액이 관악서와 시흥서 등이 의뢰한 것과 동일하게 나타남에 따라 같은 수법의 전과자들을 대상으로 DNA 대조작업을 벌여 이와 일치하는 손씨를 잠복근무 끝에 지난 1일 김씨 집 인근에서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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