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광교신도시 내 디자인과 관련된 산업·기술·기업체·생활문화를 통합한 디자인밸리(Design Valley) 조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외 디자인전문기업이 집결된 ‘디자인기업단지’와 첨단 IT기능 및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 등이 접목된 ‘디자인주거단지’ 조성 등을 큰 축으로 살펴보고 있다.
3일 도와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광교신도시 내 디자인산업단지와 디자인주거단지 등을 포함한 디자인밸리를 조성을 검토, 이에 따른 부지확보 및 조성비용 등을 분석 중이다.
이처럼 디자인과 연관된 산업·기술·기업체·생활문화가 집결된 지역은 전 세계에서 찾아 볼 수 없는 경우로, 실제 조성이 되면 도는 광교신도시가 국내 ‘디자인 거점’ 지역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토 중인 디자인밸리는 디자인 지원센터, 디자인연구소, 디자인교육협력센터, 디자인전시컨벤션센터, 디자인마켓 등을 유치, 디자인과 관련된 패션·교육기관·기업 등이 총체적으로 어우러진 형태로 특히 기업이 입주했을 때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쪽으로 검토되고 있다.
또 디자인박물관, 디자인공원 등을 함께 건립하고 국내 대기업 연구소 유치를 통해 관련 중소기업까지 자연스레 산업기반을 옮겨 단지를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 고위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기본 모델을 토대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디자인 산업과 기술, 디자인생활문화가 통합된 개념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한국디자인기업협회 사무국이 95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디자인산업단지조성에 따른 설문조사에 따르면 88%가 디자인산업단지가 조성돼야 한다고 답했으며 가장 현실적인 디자인산업단지의 형태로는 52%가 수도권 파주출판단지처럼 회사별로 개별 사옥을 갖고 밀접돼 있는 형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박찬숙(한나라당 수원영통)후보가 광교신도시 디자인밸리 조성을 공약으로 걸며 관련 법령 재개정 및 재원조달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