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안으로 2008년 당초 예산 12조3천841억원보다 4.5% 증가한 12조9천371억원을 편성, 도의회에 심의를 요구할 방침이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10조 290억원 규모로 당초예산 9조5천877억원 보다 4천413억원이 증가했으며 특별회계는 2조9천81억원으로 당초 예산 2조7천964억원 보다 1천117억원이 증가했다.
이번 추경예산은 가용재원의 1천196억원을 경제분야와 SOC 도로·교통분야에 배분, 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되는 반면 장애인시설보강사업 등 복지 분야는 보건복지부의 예산 삭감 등으로 국·도비 모두 감소, 상대적으로 복지분야 지원은 축소 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SOC 도로·교통분야에 가용재원의 1천196억원(75.9%)를 배분했고 총 예산규모 대비 전략산업 및 기업주도 기술개발을 위한 R&D지원사업에 491억원(11.1%), 도로·교통분야에 1천174억원(26.6%)를 중점 배분했다.
특히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도는 국립과학관 건립에 당초 124억원에서 이번 추경예산에서 100억원을 추가 반영했으며, 30억원으로 배정됐던 전략산업 기술개발 사업에는 100억원을 늘렸으며 기업주도 기술개발비를 신규로 70억을 편성하고 SOC 사업에는 제3경인고속화 도로 확포장(지방도321호)에도 기존 565억에서 203억을 추가 편성했다.
반면 기초생활 보장급여는 4천985억에서 4천598억으로 국·도비 360억이 삭감됐으며 중증장애인 활동보조사업비는 169억에서 151억으로 국·도비가 18억 감소했다.
한편 이번 추경예산은 지난해 1회 추경예산안 1조5천380억원의 36% 수준에 불과한 수준으로 도가 재원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복지사업에 지대한 요구는 계속적으로 증가해 도비가 계속 증가한 데 반해 종부세 등으로 부동산 거래는 최근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도세의 많은 부문을 차지하는 거래세가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