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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내몰린 장애인 야학

유일한 성인 교육공간 ‘민들레야학’ 퇴거 반발
예술회관 광장서 10여명 시위성 천막수업 강행

 

<속보>장애성인 대책위가 인천시와 교육청을 상대로 장애성인 교육권에 대한 무책임을 비난하며 연일 집회와 시위를 벌여오고 있는 가운데<본보 10일자 15면 보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시위성 천막야학을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예술회관측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대책위원회는 시교육청 정문앞에서 장애성인교육권 쟁취를 위한 집회와 시위를 벌여오다 지난 16일부터 예술회관 광장에 천막을 치고 투쟁에 들어갔다.

대책위는 “예술회관 광장에 천막야학을 세우고 장애성인 교육권 확보에 대한 당위성을 시민들에게 알려나가고자 진행해 왔으나 계산동 민들레장애인야학이 임대료 및 관리비 체납 등의 이유로 강제 퇴거조치를 당하자 유일한 교육공간으로 삼아 야학수업과 함께 장애인 10여명으로 밤샘 천막사수 투쟁을 벌여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강제퇴거를 당한 민들레 장애인 야학은 건물주로부터 6개월간의 임대료 체납과 2개월간의 관리비 체납으로 전기공급 중단과 퇴거조치를 당하게 됐다”며 “야학안에 있던 집기와 교재, 교구마저 건물주가 담보로 잡음에 따라 책상하나 없이 거리로 내몰렸다”고 주장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이토록 절박한 사항에 직면해 있는 장애인 성인 교육권의 실상을 인천시와 교육청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며 “더욱이 예술관측은 18일 장애인의 날 행사를 의식하고 자진철거하지 않을 경우 행정대집행을 통한 강제철거를 단행하려 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날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시교육감은 행사를 마치고 돌아가던 중 시위중인 대책위 장애인들에게 둘러싸여 한때 연금 상태서 이동하지 못하고 결국 오는 30일 면담약속을 하고 돌아가는 해프닝까지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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