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을 넘나드는 나눔 복지 사업에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수원시가 먼 이국 캄보디아 땅에서 민과 관이 합심해 복지 사업을 벌여 국제 봉사활동의 모범 사례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22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예창근 부시장을 단장으로 22명의 방문단을 구성해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캄보디아를 방문했다.<사진>
방문단은 시엠립주에 조성된 수원마을의 프놈크롬 중학교 기공식에서 주민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하고, 현지 의료봉사를 벌였다.
또 시엠립주 소우피린 주지사 등과 구호협력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수원마을 지원계획을 설명하는 등 국제 자매도시간 우정을 재확인 했다. 또한 수원마을에 조성 중인 공동우물, 화장실 신축현장을 시찰하고, 오는 11월 완공 예정인 지상 2층 규모로 10개 교실이 들어서는 프놈크롬 중학교 기공식에 참석한 뒤 현지 주민들에게 생활용품 450세트를 전달했다.
방문단은 이어 시엠립주 청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소우피린 주지사와 프놈크롬 중학교 건립에 대한 합의서를 체결하고 수원마을 조성사업과 구호사업 추진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동수원병원 의사와 간호사들로 구성된 의료지원단도 수원마을과 봄펜리치마을, BWC센터(Beautiful World of Cambodia:(사)로터스월드가 설립한 종합교육 및 복지시설로 고아원과 초등학교가 있음)를 방문해 의료 봉사를 실시했다.
이와 별도로 참가한 수원시 장안구 율천동에 사는 주민 등 시민대표단 20명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300만원을 공중 화장실 건립비로 전달하고, 프놈크롬 초등학교 등을 방문해 학용품을 전달했다.
예창근 부시장은 “수원 화성과 마찬가지로 세계문화유산이 있는 시엡립주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 들어 수원마을에 화장실 8곳, 공동우물 20곳, 소각장 3곳 등을 신축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마을 길 포장과 50개 주택을 개·보수하는 등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