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30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농업인 근골격계 질환 유병률과 작업관련성 조사 및 농약 중독 경험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농업인도 근로자에 근접한 관리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 농진청 농업인복지과에서 전국 9곳 마을 주민 416명을 대상으로 ‘근골격계 질환(MSDs) 검진 및 작업관련성’을 조사한 결과, 농업인 근골격계 질환자의 40.9%가 농작업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체부위별로 살펴보면 최종 진단 516건의 근골격계 질환 가운데 위험도가 높은 허리의 경우, 18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무릎 128건, 어깨 76건, 목 61건 등이 뒤를 이었다.
또 농업인복지과에서 실시한 ‘농약중독에 관한 설문조사’에서는 국내 농업인의 55.5%가 두통이나 현기증, 구토, 복통 등의 경증이나 보행장애, 시력감퇴, 사지경련 등 중증의 농약중독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은 국내외적으로 가장 위험한 3대 직업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노동부 산업재해보상보험에 가입된 3만여 농산업 근로자에 대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농업재해율 수치는 1.22로 0.77인 일반산업 재해률보다 높다.
이 수치를 228만 농산업취업인구에 적용할 경우 직·간접적 재해손실액은 약 4조원을 넘어선다.
농진청 농업인복지과 이경숙 연구관은 “농업인 건강과 안전문제는 농업인의 생산 및 삶의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향후 FTA 등 국제농업시장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농업인도 근로자에 근접한 직업적 재해 즉, 안전사고나 직업성질환을 관리하는 예방 및 보상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