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4 (금)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하남시 재개발 로비의혹 터지나?

시행사가 시의원 등에 뇌물줬다 검찰에 진정 접수
수원지검 성남지청 업체 사무실 압수수색
시의원 “재개발 개입한적 없다” 수뢰 부인

하남시 재개발사업과 관련, 재개발 추진위원회 관계자가 수천만원의 금품을 정·관계에 뿌렸다는 로비 의혹을 제기한 진정사건이 접수돼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은 30일 하남시 신장동 K재개발사업 시행사 사무실을 압수 수색한데 이어 전 하남시축구협회장 Y모(52)씨를 임의동행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성남지청 관계자는 “지난 3월 재개발사업추진위원 A씨(50)가 하남시 정관계 로비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의 진정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해 2개월 여동안 내사를 벌여 왔다”며 “최근 하남지역을 관할하는 성남지청으로 사건이 이첩돼 본격수사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3월 말 진정인 A씨를 검찰로 불러 진정내용을 토대로 약 6시간 동안 조사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진정인 A씨는 검찰에서 하남시 신장동 K재개발사업 시행사측이 지난해 8월 하남시의회 B모 시의원에게 2천만원을 전달하는 등 재개발사업을 위한 정계로비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A씨는 또 K시행사가 전 하남시축구협회장 Y모씨에게 현금 및 수표 등 여러차례에 걸쳐 4천500만원을 전달했으며 이가운데 일부가 관계로비 자금으로 이용됐다고 진술했다.

진정인 A씨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주장을 입증할 만한 신빙성있는 구체적인 자료 및 내용을 진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성남지청은 이 사건을 형사2부에 배당해 관련 예금계좌추적과 피진정인들을 상대로 소환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하남시의회 B모의원은 “재개발사업에 개입한 적도 없을 뿐 아니라 재개발시행사로부터 어떠한 금품도 받지 않았다”며 금품 수수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A씨의 재개발사업 관련 진정사건은 검찰의 수사결과에 따라 정관계 로비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