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해저터널 사업 타당성을 입증하기 위한 경기도의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다.
한중 해저터널 사업 타당성을 놓고 찬반 논란이 팽팽한 가운데 도가 국제심포지엄을 열어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는 중국에서 한중 해저터널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는 중국의 한 인사를 초청, 오는 14일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한중해저터널의 건설 타당성을 발표할 계획이다.
국제심포지엄은 경기개발연구원이 주최하고 경기도, 경인발전연구원, 한국터널공학회, 대한교통학회 등이 후원, ‘동북아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한·중 해저터널 구상’을 주제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다.
한국과 중국을 지하로 연결하는 한중해저터널은 김 지사가 구상을 하기는 했지만 도 주관으로 하기에는 예산, 행정력 등이 부족한 대규모 사업이어서 도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정식으로 사업 추진을 건의하고 있다.
도는 이번 심포지엄에 한중해저터널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는 중국 인사를 초청할 계획이어서 이를 두고 한중 해저터널 구상이 타당하다는 구체적 논리를 만들어 정부에 각인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도는 앞서 대통령에게 전달 한 사업구상이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조응래 경기개발연구원 부원장이 한중해저터널의 기본 구상에 대해 발제하고 이어 이굉(李宏) 중국 국무원발전연구중심 연구원은 한중해저터널 건설 타당성에 대해 발표한다.
또 허재완 중앙대학교 도시지역계획학과 교수는 한중해저터널 건설이 동북아 경제통합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토론을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