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춘 경기도교육감은 6일 가진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경기교육의 방향으로 설정한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교육의 다양화, 바르게 설정됐다”고 평가한 뒤 “학교가 자율적으로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학교운영비를 올해 당초 예산보다 10% 증가한 541억원을 추경예산에 반영해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교육감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영어공교육 강화를 위해 오는 2010년부터 모든학교에 원어민교사가 배치될 수 있도록 하고 영어전용교실 구축, 영어교사 연수 확대, 학교내 미니 영어마을 설치 등 외국어교육 인프라 구축에 앞장 설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오는 2011년부터 모든 영어수업을 영어로 실시할 수 있도록 도내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직무연수, 심화연수 등을 실시할 것”이라며 “3년이면 시간은 충분하다고 본다. 2010년까지 능력을 갖추지 못하는 교사가 발생하면 퇴출해야 하지 않겠냐”고 영어공교육 강화에 따른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 교육감은 교육의 특성화를 위해 특목고, 전문계 특성화고 확대 정책을 고수할 것임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도의 특목고 교육 수요와 지역 여건으로 볼때 앞으로 특목고 5~6개교는 더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정부측과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또 최근 경기과학고의 과학영재학교 전환 실패와 관련, “경기과학고는 전통으로보나 능력으로보나 우수하다”며 “경기과학고 전환이 아닌 별도로 과학영재학교를 설립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교원단체 등에서 우수 학생들만을 위한 정책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수월성 교육과 관련해서는 “변화하는 지구촌내에서 획일적인 교육으로는 뒤쳐질 수 밖에 없다”며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영재성을 가진 학생들을 키우고 이와 함께 학습 능력이 뒤쳐지는 학생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아 공평한 교육을 받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김 교육감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지역교육청의 지역교육센터 전환은 신중해야 한다”며 “교육은 교육전문가들이 교육 시책을 꾸려야지 정치가들에 의해 좌지우지 돼서는 안된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