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대한교통학회에 의뢰해 동탄신도시와 서울 삼성을 연결하는 대심도(大深度) 고속급행철도에 대한 수요를 분석한 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6일 경기도와 대한교통학회,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대심도가 건설되면 동탄2신도시~삼성까지 2~3배 운행시간이 단축되고 3천원으로 추산 시 2016년에는 1일 기준 이용수요가 7만1천714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심도 고속급행철도는 지하 40∼50m 이하 깊이에 철도를 건설해 노선을 직선화하고 중간 정차역을 최소화하여 운행시간을 단축하는 교통수단으로 이번 연구에서는 중간에 역 2곳을 설치한다고 가정 했을 경우 통행시간은 18.4분으로 분석됐다.
건설비는 복선터널방식(하나의 터널에서 열차가 양방향으로 운행하는 방식)이 2조6천742억원, 단선 병렬터널방식(상·하행 각 1개씩 두개의 터널을 짓는 방식)은 3조573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시 수요는 동탄2신도시~삼성간 운임을 3천원으로 했을 때 2016년에는 하루 7만714명이 이용 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2036년에는 9만2천36명으로 분석됐다.
운임이 4천500원일 때는 2016년 5만2천382명, 2036명 6만7천474명인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도는 각 운임에 대한 비용 대비 편익(BC) 비율이 높아 경제성이 있다고 분석, 연구결과를 근거로 동탄 신도시의 입주 시기에 맞춰 대심도가 건설 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심도 건설 시 역 설치가 최소화되면 통행 속도를 빨라지지만 접근성이 낮아 수요확보가 어렵다는 점이 딜레마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경전철, BRT 등 연계노선을 개발하고 적절한 운임을 산정해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