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과천 서울대공원과 서울 등 수도권으로 확산됨에 따라 시민 안전을 위해 인천대공원 내 가금류 학습장을 임시 휴원하기로 했다.
8일 시에 따르면 시가 관리하고 있는 인천대공원 학습장내 닭과 오리 등 가금류를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 항체검사를 의뢰하고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휴관조치키로 했다.
가금류 학습장으로 규모가 가장 큰 인천대공원은 관람객이 가금류를 직접 관찰하고 접촉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어 AI 확진시 인체에도 급속도로 전염될 우려가 있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대공원 학습장을 비롯해 중구청이 관리하고 있는 자유공원 새우리관리소를 비롯해 남구 수봉공원 새우리, 연안부두 친수공간 새우리 등의 가금류를 대상으로 주 1회 실시하던 방역을 당분간 매일 2회씩 실시하고 항체검사를 의뢰하는 등 예방·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시는 조류사를 비롯해 새우리 관리자들이 조류의 동향을 세밀히 점검해 이상 징후가 보이면 즉각 조치에 들어갈 수 있도록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토록 조치했다.
현재 인천대공원 가금류 학습장에는 닭, 오리, 칠면조 등 가금류 76마리를 포함해 조류 31종 136마리와 원숭이, 사슴 등 포유류 20종 80마리가 있으며 자유공원 새우리에는 15종 68마리, 수봉공원 새우리는 4종 27마리, 연안부두 친수공간 새우리는 64마리의 조류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대공원 관계자는 “대공원은 인천시민 뿐 아니라 부천, 시흥, 안산 등 인접 지역 시민들도 많이 찾는 시설로 당장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위험이 없더라도 만일의 가능성도 예방한다는 차원에서 휴원하기로 했다”며 “이번 기회에 대공원내 방역을 철저히 실시해 안전한 시민휴식처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대공원은 가금류의 항체검사가 나올 때까지는 일주일여가 소요되나 항체검사 의뢰건이 쇄도해 한동안 휴관조치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