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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서기관 인사 ‘술렁’

공석 자치행정국장 자리놓고 밀약설에
“공정성 흠집내기다” 서정석 시장 발끈

지난 4월 이용만 용인시의회 사무국장에 이어 지난 주 박상무 시 자치행정국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등 고위직 공무원들의 용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후속인사를 둘러싼 루머로 용인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인사때마다 실체없는 로비설과 내정설이 꼬리를 물었던 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인사의 공정성을 위협하는 밀약설까지 터져나오면서 서정석 용인시장이 참았던 분노를 터트리며 격노했다는 후문까지 나돌아 주목된다.

8일 용인시청 관계자 등에 따르면 자치행정국장의 명퇴 등의 요인에 따라 지난 4일 인사위원회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을 모으는 서기관 승진인사는 다면평가 등에 의해 본청의 C과장과 M과장, 또 다른 C과장, 그리고 최초의 여성국장 후보로 거론된 K사무관 등이 4배수로 압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름이 거론된 4명의 사무관 모두 서기관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였으나 인사위원회 개최전부터 로비설과 밀착설 등의 각종 설들이 흘러나오면서 이번 인사가 뚜껑도 열기전에 과열됐다는 중론이다.

더욱이 시장과의 친분, 영향력을 과시하는 시의원 등 지역내 유력인사들의 청탁설에 이어 모사무관과 시청내 고위간부와의 조건부 밀약설까지 나오고 있다.

누가 승진을 해도 조직장악력 약화 등의 인사후폭풍마저 걱정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심각한 우려마저 일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누구보다 분명한 원칙을 갖고 연공서열과 능력을 중심으로 공정한 인사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던 서 시장이 일부 공직자들과 지역토호들의 행태에 격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갑작스런 투병생활 끝에 아쉽게 순직한 고 최 모계장에 대한 애도가 채 끝나기도 전에 승진을 노린 일부 공무원들의 치열한 로비와 줄서기, 노골적인 눈치보기도 연일 입도마에 오르고 있다.

시청 A과장은 “서기관 승진이 지방공무원 인사의 꽃이라고는 하지만 직무에 최선을 다하고 헌신하기는 커녕 로비와 줄서기라니 한심하다”며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엄격한 인사로 조직의 단합과 시정 발전에 기여하고 공직사회가 또 한번 분발하는 계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민 B씨도 “서 시장 취임 이후 타 시군에서 공공연히 나도는 서기관 5천만원, 사무관 3천만원이란 공직풍토가 일신됐다는 평가속에 시민들의 시정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게 사실”이라며 “일벌레 소리를 듣는 서 시장과 업무에 매진하는 다수의 공무원들, 82만 시민들이 다 납득할 수 있는 인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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