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토마토에 의한 살모넬라 균 감염으로 소비자와 토마토 생산농가가 비상이 걸린 가운데 우리나라 토마토는 감염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시중에 유통 중인 한국 토마토 수십점을 수집해 살모넬라균 감염여부를 진단 중에 있으며 국내 토마토 생산시스템이나 품종의 구성, 식습관 등을 고려할 경우 감염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15일 밝혔다.
농진청 원예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식품위생학자들은 감염경로에 대해 일차적으로 스컹크와 같은 야생동물 배설물에서 번식한 식중독 균이 빗물 또는 수확과정 등에서 토마토로 유입됐고 이차적으로 햄버거나 샌드위치를 써는 과정에서 식칼이나 도마를 통해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채소류에서 식중독 균이 발견된 구체적인 경로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다.
반면 우리나라 토마토는 노천 상태의 밭에서 재배되는 미국의 토마토와는 달리 대부분이 시설재배로 생산되며 흙의 표면을 비닐로 처리해 재배하기 때문에 야생동물 배설물과 빗물 등으로 살모넬라 균에 감염될 기회가 거의 없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주로 재배되는 송이형·방울형 토마토는 미국산 토마토와는 다르게 익은 과실이 꼭지로부터 쉽게 떨어지지 않고 손이나 가위 등으로 따야 한다는 점 등이 더욱 안전성을 높여주고 있다.
농진청 원예연구소 채영 박사는 “이와 같이 우리나라 토마토는 생산 시스템이나 품종 구성 등을 고려하면 미국에서와 같은 살모넬라균의 감염 확률이 매우 적다”며 “하지만 소비자들에 대한 식품안전성을 감안해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토마토를 수집해 식중독 균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