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바둑을 정규과목으로 채택한 군포 홍진초등학교(교장 김용대)는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7일간 전교생을 대상으로 ‘신나는 바둑축제’를 연다.
학교 강당에서 열리는 학년바둑대회는 학생들의 수준에 따라 4등급으로 나눠 학년별로 실시되며 1~3위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기념품이 주어진다.
14~17일에는 4~6학년을 대상으로 학급대항 줄바둑, 바둑퀴즈대회, 흑백이용무늬꾸미기, 알까기, 릴레이바둑 등 흥미를 더해주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14일~16일에는 바둑관련 전시회가 과학실에서 열리며 이 전시회에는 다양한 바둑판 30여점과 기물 60여점, 바둑관련 서적 300여점이 전시된다.
또한 15일에는 프로8단 유건재 기사를 초청해 바둑영재반을 대상으로 지도대국을 펼치며 같은 날 영재반 학부모를 대상으로 오경환 서울대 바둑동아리회장의 초청강연도 열려 바둑교육이 효과와 진로선택에 대한 궁금증도 풀어줄 예정이다.
흥진초는 지난 2005년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바둑을 정규과목으로 채택해 수업을 진행한 이래 세계바둑대회 우승 등 국내외 각종대회에서 입상하는 쾌거를 거두고 있다.
흥진초의 바둑교육은 입소문을 타고 번져 타지역 학교는 물론 일본과 중국에서도 벤치마킹을 위해 찾아오는 등 주목받고 있다.
흥진초조상연 교감은 “바둑을 배운 후부터 교내 사고가 크게 줄었으며 이는 바둑교육이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미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