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정례회 도중 임시버스정류장 폐쇄와 관련해 난데없이 남경필 국회의원과 경남여객이 거론되면서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시정질의 도중 지미연 시의원이 버스회사인 경남여객과 남경필 국회의원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면서 기업과 국회의원의 특수관계와 시정에 대한 외압 의혹설을 제기해 파문이 일고 있다.
발단은 시 집행부가 사고위험과 교통흐름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죽전 임시정류장을 폐쇄했다고 답변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보충질의에 나선 지미연 시의원이 “직장셔틀 버스 다 서고 다니는데 왜 경남여객만 못 서느냐”면서 “(경남여객은)시에서 유가보조금 하나도 지원 안 받냐, 요구하는 조건이 있냐, 아니면 남경필 의원이 있기 때문에 그렇냐”고 따져 물었다.
지 의원의 질의에 서정석 시장은 “남경필 의원이 거기(임시정류장) 서지 말고 가라고 했느냐. 왜 그렇게 말씀하느냐”고 답변하자 지 의원이 이번에는 “전에도 잘 되었는데 지금 안되는 이유가 뭐냐(임시정류장이 잘 운영됐는데 경남여객의 적자노선이어서 폐쇄한게 아니냐는 의도에서)”며 재차 따졌다.
지 의원의 질의 직후 본회의장과 방청석은 한 때 소란이 일었고 일부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고, 일부에서는 우려감을 표하면서 이날 본회의는 끝났다. 하지만 발언 배경을 둘러싼 공방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