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와 가깝다는 이유로 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평택시 포승읍 지역 1천500여 가구 주민들이 원정초교 앞 정류장에 시외버스 정차를 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20일 포승읍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지역주민과 서평택환경위원회(위원장 전명수)는 지난 14일 경기도에 ‘송내, 부천행 버스 원정초교 앞 정류장 승인 요청’공문을 접수하고 정류장의 조속한 승인을 요청했다.
지역주민들은 공문을 통해 “지난 1999년 해군2함대가 입주하면서 송내, 부천행 직행버스가 신설 노선으로 개설되고, 원정초교 앞 시내버스 정류장에 송내, 부천행 시외버스가 현재까지 운행돼 해군기지가 들어선 뒤 불편만 있는 것이 아니라 혜택도 있다는 생각으로 살아왔다”며 “그러나 지금에 와서 해군기지와 거리가 인접해 있다는 이유로 정차하지 않아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주민들은 특히 “평택시가 버스 정류장(부천, 송내)까지 노선 기재를 해 놓았는데도 버스가 정류장에 정차를 하지 않아 주민들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교통편을 위해 몇 시간씩 허비하고 있다”며 시의 탁상행정을 비난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현장 방문결과 주민들과 외국인 노동자들의 편의를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정차, 운영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