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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향원아파트 재건축 인근 주택균열...보수뒷짐 반발

“붕괴 우려 보상 요구”… 건설사 “본사와 협의 중”

수 년전 수원시 팔달구 소재 향원아파트 재건축 공사를 위한 철거 과정에서 발생한 진동으로 인근 주택들이 균열이 발생했지만 보수 공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붕괴 우려를 낳고 있다.

22일 신동아건설㈜과 팔달구 인계동 주민들에 따르면 시공사인 신동아건설은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팔달구 인계동 향원아파트(441세대) 재건축을 위해 중장비를 이용한 암반 제거 공사와 철거 공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진동으로 20~30m 떨어진 이 일대 단독 주택 5가구와 다가구 주택 2개동 등의 담벼락에 금이 가고, 도로 일부가 함몰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시공사인 신동아건설은 당시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진동으로 피해를 입은 일부 주택에 대해서만 보수 공사를 해줬을 뿐 나머지 주택에 대한 보수 공사는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 일대 주민들은 피해를 입은 부분에 대해 건설사 측에 보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건설사 측이 보상 부분에 대한 확답은 회피하는 등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로 인해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보수 공사가 제대로 안된 주택의 붕괴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인근 주민 김모(55) 씨는 “당시 철거 공사로 인해 건물 벽과 주차장 바닥이 금이 가는 등 피해가 발생했는데 건설사 측은 보수를 해준다며 시간만 끌고 있다”며 “최근 많은 비가 내렸고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여 붕괴될까 걱정”이라고 분개했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대부분 주택이 노후된 곳이 많아 철거 공사 이전에 발생한 피해와 철거공사 관련 피해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없어 보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미 피해 부분에 대한 보수 공사는 진행 중이고, 보상 문제 역시 본사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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