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광주시 곤지암천에서 인명구조작업 중 급류에 휩쓸려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최영환(32) 소방교가 끝내 회생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최 소방교는 사고발생후 분당 차병원 중환자실에서 회생치료를 받아 왔지만 23일 오전 7시26분쯤 숨을 거뒀다.
최 소방교는 8월에 결혼날짜를 잡아 놓고 19일 예비신부와 웨딩촬영을 마치는 등 결혼준비를 하다 20일 오후 5시40분쯤 광주시 실촌읍 오향리 곤지암천(폭 40여m, 수심 2~3m) 중간 지점에서 폭우로 고립된 트랙터 운전자 등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급류에 휘말려 900여m 아래 하류로 떠내려갔다 구조됐으나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었다.
최 소방교의 빈소는 광주시 경안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영결식은 25일 오전 광주소방서 주차장에서 광주소방서장(葬)으로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