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는 27세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는 여성입니다. 결혼 전에 부모님 집을 사드리고 제 결혼자금을 모으기 위해 열심히 돈을 모으고 있습니다. 장기마련주택저축은 현재 보유하고 있으나 아직 활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보험과 펀드 등 장기 상품은 결혼 후에 가입할 예정이고 결혼은 30세쯤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금은 공무원연금이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오는 8월에는 3천400만원이 생기게 돼 정기예금으로 돌리려고 합니다. 제가 적금과 예금을 넣고 있는 저축은행이 다른 곳보다 이자가 높아 현재 6.7%정도 됩니다.
8월에 월 140만원씩 다시 적금을 들 예정인데, 제가 거래하는 곳에서 하게 되면 예금자보호법 적용을 받아 5천만원이 넘어가게 됩니다. 다른 곳에 적금을 넣어야 할지 아니면 예금 3천400만원을 다른 상품으로 옮겨야할지 모르겠습니다.저는 일단 단기적인 상품에만 집중할 계획이기 때문에 보험과 펀드 등 장기적 투자는 할 의사가 없습니다.
동양생명 상품은 최근 전화상담을 하다가 변액보다 수익률은 낮지만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복리상품이라 하기에 하나쯤은 필요하겠다 싶어 가입했는데, 잘한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저축은행 외에 은행에 적금을 들자니 이율이 5%밖에 안 돼 망설여집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효과적으로 적금과 예금을 관리할 수 있는지요.
그리고 적금보다는 예금이 이자가 더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6개월단위로 적금을 하고 그 돈을 찾아 예금으로 돌리는게 수익률이 높은지, 아니면 12개월 정도적금을 붓는게 이율이 더 높은지요.
가끔은 제 재정관리 상태가 너무 저축에만 편중되고 투자는 안하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전체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A. ◆포트폴리오 = 연금의 경우 공무원연금이 있기 때문에 당장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할 것입니다.
결혼 이후 배우자의 연금 준비상황을 합해 두 사람의 노후대비에 충분한 규모인지 점검을 받아 보신 후 필요한 액션을 취하시면 됩니다.
펀드와 보험 등을 기피하는 점은 다소 아쉬운 대목입니다. 특히 보험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무조건적인 보험 기피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보험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필요 이상으로 보험에 가입하거나 자신의 상황에 맞지 않는 상품에 가입을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재정적인 상황이나 연령에 맞는 보장설계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의뢰인의 경우 현재 가입해 놓은 상품은 저축성으로 생각하고 있으므로 이와는 별개로 민영의료보험 한 구좌은 보유하고 있는 것이 기본입니다.
월납 5만원 내외로 충분한 보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늦추지 말고 가입하기 바랍니다. 행복플랜보험은 부담이 되는 규모가 아니므로 장기저축으로 생각하고 유지를 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펀드는 중장기 투자상품이므로 젊은 시절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에 따라 투자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월 가용자금의 몇 %를 투자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조금씩이라도 투자를 시작해 보기 바랍니다.
투자기간을 최소한 3년 이상으로 가져가면서 유형별로 분산투자를 한다면 투자의 위험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습니다. 물가상승률이 5~6%까지 올라가고 있는 인플레이션 시대에 연리 6~7%짜리 예적금상품만으로 재테크를 하는 것도 위험입니다.
정 펀드투자가 꺼려진다면 가용자금의 10~20%부터 시작해 단계별로 비중을 높여주는 전략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목돈의 운용 = 예금자보호한도는 동일한 금융기관내 입니다. 따라서 이자를 포함해 5천만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다른 상호저축은행을 이용하면 됩니다.
농수협이나 새마을금고, 신협 등 다른 제2금융권 기관을 활용해도 좋습니다.
이들 기관은 법적으로 예금자보호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중앙회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예금자를 보호해 주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원금손실 확률은 매우 낮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적금보다 예금의 금리가 높지만 그렇다고 적금의 기간을 무작정 짧게 가져가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기간이 짧을수록 기간동안 적용 금리가 낮기 때문에 몇 백만원 정도의 금액이라면 별반 이자소득의 차이가 크지 않게 됩니다. 더구나 1년 미만 저축은 세금우대 적용이 되지 않는다는 불이익도 감수해야 합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한다면 저축은 최소한 1년 단위로 가입한 후 이를 예금으로 전환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이득이라 하겠습니다.
/자료제공 : 제테크 포탈 No1. 모네타 (http://www.moneta.co.kr) /상담방법: 모네타 → 재테크칼럼/상담 → 재테크상담 → 종합상담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