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가 제24회 대통령기 전국시도 탁구대회 여자 대학부 단체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성균관대는 31일 목포 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여대부 결승에서 빈정현과 황세미, 김가희의 맹활약에 힘입어 풀세트 접전 끝에 창원대에게 3-2(1-3, 3-0, 1-3, 3-1,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성균관대는 앞서열린 대학연맹전 준우승에 이어 대통령기에서도 3년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하며 제2의 전성기를 알리는 부활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또 여대부 개인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황세미는 이날 단체전 우승으로 2관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예선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B조 2위로 결선에 오른 성균관대는 준결승에서 목포과학대에게 몰수승을 거두며 손쉽게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결승 상대는 예선 첫 경기에서 0-3으로 패배를 안겼던 창원대.
예선에서 완패를 당한 부담을 안고 결승에 들어선 성균관대는 1단식에 나선 문소이가 창원대 이예원에게 1-3으로 무릎을 꿇어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단식 빈정현이 상대 김지은을 3-0으로 따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성균관대는 이어 출전한 문소희-황세미 조가 창원대 이정아-나인지 조에 1-3으로 패해 또 다시 게임스코어 1-2로 끌려다녔으나 3단식에 나선 황세미가 상대 이정아를 3-1로 완파해 승부를 마지막 단식으로 끌고 갔다.
마지막 단식에 출전한 김가희는 상대 김소리와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3-2로 게임을 따내며 짜릿한 역전 드라마의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부곡초(안산)는 여초부 예선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B조 1위로 결선에 오른 뒤 미성초(서울)를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으나 일산초(강원)의 벽을 넘지 못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