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경찰서는 편의점에 손님을 가장해 침입, 흉기로 종업원을 위협해 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K-6(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 소속 T(21) 상병을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T 상병은 2일 오전 2시10분쯤 평택시 통복동 A 편의점에 침입해 종업원 박모(22) 씨를 흉기로 위협, 미화 20달러와 현금 23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종업원 박 씨는 경찰조사에서 “T 상병이 생수를 산 뒤 계산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 위협하며 돈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T 상병은 강도짓 후 100여m 떨어진 모 호텔 앞으로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범행 10여분만에 붙잡혔다.
T 상병은 당초 범행을 부인하다 편의점 CC(폐쇄회로)TV 녹화내용을 토대로 경찰이 추궁하자 ‘돈이 필요했다’며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은 일단 미군 헌병대에 T 상병의 신병을 넘겼으며 오는 4일 T 상병을 다시 불러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