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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콜레라 ‘먹는 백신’개발

양돈農 시름 덜었다
‘알팔파’ 유전형질 변환
농진청 “3년내 상품화”

 

돼지콜레라를 예방할 수 있는 ‘먹는 사료 백신’이 개발돼 양돈농가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농촌진흥청 농업생명공학연구원은 5일 사료작물인 ‘알팔파(alfalfa)’의 유전형질을 변환시켜 돼지가 이 작물을 먹으면 콜레라 항체가 생성돼 병을 예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예방백신 사료 상품화가 이뤄지면 양돈농가의 일손을 더는 한편 돼지고기 수출도 더욱 용이해 질 전망이다.

농업생명공학연구원 김종범 박사팀은 알팔파에 돼지콜레라 바이러스의 피막단백질을 생산하는 유전자를 삽입해 알팔파에서 직접 피막단백질이 생산되도록 해 사료에 섞어 먹이면 병이 예방됐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또 백신 알팔파 사료를 일주일에 이틀씩 4주 동안 먹인 돼지와 일반 사료를 먹인 돼지의 발병 여부 조사결과 일반사료를 먹인 돼지는 바이러스 증식으로 폐사한 반면 백신 사료를 먹인 돼지는 발병이 억제됐다고 전했다.

이번에 개발된 알팔파는 유전형질변환(GM) 작물이기 때문에 야외 재배 실험을 거쳐 환경 위해성을 검증받아야 한다. 하지만 사람이 식용하는 게 아니고 또 유전형질변환 작물을 사료로 이용하는 사례도 많아 빠르면 3년 이내 돼지콜레라 예방 백신 사료의 상품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농업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그린21 사업단 김종범 박사는 “이번 백신사료 개발로 양돈농가의 최대 고민이던 돼지콜레라를 저렴한 비용과 간단한 방법으로 예방할 수 있게 됐다”며 “곧 수의과학검역원과 함께 식용백신 알팔파의 실용화를 위한 구체적 면역 프로그램과 유전형질변환에 따른 안전성을 확보해 농가에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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