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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쇠고기 ‘찬밥 신세’

80% 이상 검역 통과 불구 수입육업계 외면

새 수입위생조건 고시 한달여만에 국내 창고에 대기중이던 미국산 뼈없는 쇠고기의 80% 이상이 검역을 통과했지만 수입육업계는 싸늘한 시장 분위기 때문에 판로를 찾지 못해 반출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작년 10월 검역중단 이전에 수입돼 창고에 10개월여 보관중이던 미국산 뼈없는 쇠고기 5천300여t 가운데 85%인 4천500여t이 검역을 통과했지만 시중에 출하된 것은 1천500여t에 불과한 실정이다. 나머지 3천여t은 수입업체가 검역필증을 받고도 출하를 미룬 채 창고에 보관중이다.

특히 내달 추석을 앞두고 있는데도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가라앉지 않고 대형 유통.외식업체의 외면이 계속돼 '대목' 수익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에이미트 박창규 대표는 “할인점과 외식업체 등에서 판매에 들어가야 일반 식당들도 취급하고 전반적인 소비 회복으로 이어질텐데 답답하기만 하다”면서 “외식업계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갈비가 최근 다시 수입된 만큼 추석이 지나면 전반적인 판매가 지금보다 늘어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도 “대형 백화점이나 시중의 마트들이 이미 지난 6월에 추석용 수입쇠고기 선물세트를 호주산으로 주문해 미국산은 사실상 판매가 어렵다는 판단”이라며 “금년 추석에 지금보다야 조금 판매가 늘어나겠지만 전반적으로 육류시장이 침체된 시점에서 큰 기대는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역원 측은 그러나 냉동 쇠고기의 유통기한이 1년인 만큼, 창고에 대기중인 3천여t 역시 오는 10월 이전에 수입업체들이 모두 유통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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