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일대 주민들이 주상 복합 아파트 건립 과정에서 발생한 진동으로 주택에 균열이 가는 등의 재산상 피해를 입고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7일 성원산업개발㈜과 동안구 비산동 주민들에 따르면 시공사인 성원건설은 지난 2006년 4월 동안구 비산동 일대에 지하 4층, 지상 24층 규모로 비산2차 상떼빌 주상복합아파트(177세대)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0년 4월 완공할 예정이다.
건설사 측은 현재 중장비를 이용해 지하 22m까지 파 내려가는 등 굴착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소음과 진동으로 인해 주택과 인근 도로에 균열이 가는 등 재산상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인근 주민(40여세대)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시공사측이 이 같은 피해를 입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보수 공사 등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며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인근 주민 장모(68)씨는 “주상복합 아파트 건립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소음과 진동으로 인해 주택에 균열이 발생해 시공사측에 보수공사를 요구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발생한 균열로 인해 집 세를 주고 싶어도 그러지 못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성원산업개발㈜ 현장사무소 관계자는 “오는 연말 지하 골조 공사가 끝나면 공사 직전 현장 인근 자료를 토대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주민들에 대한 보수와 보상을 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