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에서 사상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대표팀에게 먹구름이 드리웠다.
한국은 10일 중국 친황다오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우승후보 이탈리아와의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D조 2차전에서 전반 15분 로시와 31분 로키, 후반 45분 몬톨리보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3로 문너졌다.
이로써 1무1패를 기록하며 이탈리아(2승)와 카메룬(1승1무)에 이어 조 3위로 쳐지게 된 한국은 오는 13일 온두라스와의 최종전을 반드시 승리로 이끈 뒤 이탈리아와 카메룬의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의 여부를 판가름 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중원을 두텁게한 뒤 역습에 나서는 선수비, 후공격의 전략으로 이날 경기에 나선 반면 반면 이탈리아는 개인 기량을 바탕으로한 짧은 패스로 한국 수비진을 농락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초반 이탈리아의 기세에 눌려 이렇다할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던 한국은 전반 15분 이탈리아 로시에게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선제 왼발슛을 얻어 맞으며 끌려다닌데 이어 전반 31분 상대 로키에서 추가골을 내주며 0-2로 뒤쳐졌다. 전반을 0-2로 마친 한국은 한국은 후반에들어 이근호와 신영록이 있따라 슛을 쏘아 올리며 만회골 사냥에 나섰으나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 이탈리아 몬톨리보에게 또 다시 한골을 얻어맞으며 완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