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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딛고 ‘우뚝 선’ 만능공무원

군포시청 문화체육과 신현근씨

 

군포시청 문화체육과에 근무하는 신현근(28·행정9급)씨가 요즘 새내기 공무원들 사이에 모범 공직자로 화제가 되고 있다.

신 씨는 서울시립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2007년 8월부터 수습기간을 거쳐 올 1월에 임용됐다.

공직자가 된 이 후 신 씨는 지난 7월 열린 공직자 독후감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정보화경진대회에서도 우수상을 수상해 오는 8월 28일 개최되는 경기도 본선대회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그는 산본왕성교회에서 청년회장을 맡아 찬양팀을 이끌며 드럼과 기타를 연주하고 야구·농구·축구 등 운동도 좋아해 만능스포츠맨으로 통하기도 한다.

틈틈이 정보화 관련 자격증도 취득해 컴퓨터활용능력 2급, 워드프로세서 1급, 정보처리기사 자격증도 소지하고 있다.

그런 신 씨가 공직자들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이러한 화려한 경력이나 자격증 소지자이기 때문은 아니다.

어린시절 3도 화상을 입었지만 자신이 처한 역경을 긍정의 힘으로 극복한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신 씨는 초등학교 3학년 때 당시 거주했던 안양 호계동 아파트 도시가스 폭발사고로 얼굴과 손에 3도 화상을 입었다.

또 이 사고로 어머니와 남동생을 잃게 되는 뼈 저린 고통도 겪었다. 그는 이후 4번의 수술을 받았음에도 아직도 얼굴과 몸 곳곳에는 화상의 상처가 고통만큼이나 깊게 남아 있다.

이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지 6개월을 갓 넘긴 그는 주변에서 성실성과 열정적인 일처리에 칭찬이 자자하다. 남길우 문화체육과장은 “신현근씨는 평소 책 읽기를 좋아하고 모든 일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공무원”이라며 “이제 겨우 시보가 해제되었는데 이런 긍정적인 공무원과 함께 일하는 것이 자랑스럽고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과에서 예산과 회계업무를 맡고 있지만 음악이나 예술장르에도 관심이 많아 관련분야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그는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열심히 노력해서 경기도나 중앙부처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쳐보고도 싶다는 포부를 안고 있다. 자신의 역경을 긍정의 힘으로 아름답게 승화시켜 공직자로서의 휼륭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신씨.

그가 또 다시 어느 분야에서 빛을 발할 지 그를 아는 동료와 선·후배, 상사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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