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생순’의 주인공인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독일을 완파하며 메달 획득을 향해 한걸음 전진했다.
한국은 1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핸드볼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복병’ 독일을 30-20, 10점 차로 대파했다.
이로써 1승1무를 기록한 한국은 8강 진출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섰고, 역대 전적에서도 5승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경기 초반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며 1~2점차로 끌려다닌 한국은 전반 16분 안정화의 측면 돌파에 이은 슛으로 7-7 동점을 만든 뒤 오성옥의 슛으로 8-7로 역전에 시켰다.
이후 상승세를 이어간 한국은 8-8 동점에서 홍정호의 7m 던지기와 허순영의 속공, 김온아의 외곽포가 잇따라 터지며 11-8로 달아났다.
전반을 12-9로 앞선 채 마친 한국은 우반에 들어서도 공격의 기세를 늦추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9분 홍정호의 7m 던지기를 시작으로 박정희의 측면 돌파로 점수를 벌린데 이어 오성옥과 허순영이 속공으로 득점에 가세해 순식간에 5골을 몰아치며 22-14, 8점 차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 14분 허순영과 홍정호의 잇따른 속공과, 문필희의 외곽포 두개로 26-15, 11점 차로 점수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13일 오후 스웨덴과 조별리그 B조 3차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