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항이 항만친수, 문화, 관광 등 복합해양공간으로 개발된다.
국토해양부는 인천시 도심에 위치한 인천내항을 재개발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중에 있다고 14일 밝혔다.
인천내항은 1911년 근대식 갑문설치 및 1974년 제2도크 완공 이후 그동안 우리나라 경제도약기에 수출입화물 처리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온 항만이다. 총 8개 부두 47개 선석을 보유하고 2007년도에 총 4200만t(인천항 전체의 30%)의 화물을 처리한 동양 최대의 갑문식 항만이다.
국토해양부는 국내외 해운물류 환경의 변화와 지역주민의 해양레저 및 워터프론트 개발욕구 증대,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미래형 항만 도시공간의 필요성 등을 감안, 단계별로 인천내항 재개발 방안을 수립키 위해 지난달 30일 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재개발 방안 검토에 들어갔다.
재개발 대상 위치는 인천내항의 일부인 1, 6, 7, 8부두와 그 주변 지역으로 그동안 지역주민은 인천내항의 조속한 재개발을, 항만업체들은 개발중인 인천신항의 본격적 운영 이후 재개발 추진을 각각 주장해왔다.
국토해양부는 사업 구상단계부터 이해당사자 및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 재개발사업의 적정시기와 단계별 재개발방안, 대체부두 조기확보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인천내항을 도심속의 신도심, 해양관광산업의 중심지, 명품 친수문화공간으로 재개발한다는 목표로 차별화된 관광거점·업무·상업·주거단지로 개발하되 공공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해 인천내항이 미래형 항만도시공간으로 재창조될 수 있도록 재개발 기본구상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비록 이해관계에 따라 재개발 시기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어 적정 재개발 시기는 용역결과가 나와야 결정되겠지만 금번의 인천내항 재개발 검토가 추후 인천항이 친수·문화·관광거점 기능을 갖춘 국제적인 미항이자 복합해양문화공간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