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체조의 간판 양태영(28·포스코건설)이 아테네올림픽의 한을 푸는 데는 실패했다.
양태영은 14일 베이징 국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6종목 합계 91.600점을 획득, 전체 24명 중 8위에 그쳤다.
첫 연기를 링으로 시작한 양태영은 도마(16.075점)와 주종목인 평행봉(16.350점)을 거치면서 세 종목 합계 선두로 치고 나갔다.
양태영은 철봉에서 14.750점에 그치며 라이벌 중국 양웨이에게 선두자리를 내줬지만 마루운동에서 15.225점을 보태며 5종목 합계 종합 2위에 올라 은메달이 확실시 됐다.
그러나 양태영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안마에서 실수를 저지르면서 14.300점을 받아 메달권에서 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