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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식물 서식지 보존하라”

‘이삭귀개’·‘땅귀개’서식환경 파괴… 市 수수방관 지적
녹색연합, 관리인 상주 등 근본적 대책 요청

보호야생식물인 ‘이삭귀개’와 ‘땅귀개’가 인천시의 부실한 관리로 서식지가 크게 파괴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8일 인천 녹색연합 유종반 운영위원은 “현재 계양산을 비롯해 인천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통발과 이삭귀개, 반딧불이 등 생태적으로 중요한 야생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동식물 목록을 지정·고시하고 있으나 이삭귀개와 땅귀개가 서식하고 있는 계양산 삼림욕장 부근 습지의 서식환경이 크게 파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위원은 “이삭귀개와 땅귀개가 자생하고 있는 서식지에 등산로가 있어 등산객들에게 마구 짓밟혀 지난해에 비해 거의 절반 이상(지난해에는 50여 개체 꽃피었으나 현재는 25여개 체만 꽃피어 있음) 사라지고 있으며 또 다른 곳엔 등산로 한 가운데 20여개의 이삭귀개가 서식하고 있으나 최근 장마비로 등산로가 패이면서 서식지가 사라질 위기에 있다”고 말했다.

계양산 남사면(계양산 삼림욕장 부근) 습지와 북사면(목상동 군부대 부근) 습지는 환경부와 산림청에서 보호식물로 지정한 식충식물인 이삭귀개와 땅귀개, 통발이 자생하고 있어 보호지역으로 지정(계획)해 보호하고 있다. 그러나 보호야생식물인 이삭귀개가 사라질 위기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가 등산로 입구에 보호야생동식물 지정을 알리는 간판만 세워놓았을 뿐 수년째 아무런 보호관리 대책 없이 방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시는 지난 2006년 수억 원의 예산을 들여 인천 전 지역 비오톱 조사를 통해 ‘인천시 보호야생동식물’ 목록을 만들어 습지 등 보호서식지를 지정한바 있으나 목상동 습지의 경우 일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아직도 보호지역으로 확정하지 못하고, 오히려 습지생태계를 파괴하는 골프장 추진 등 보호지역 `관리에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유 위원은 “이같은 시의 보호동식물, 보호지역 관리부실은 이삭귀개 등 멸종위기 야생식물이 곧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으며, 계양산 북사면 골짜기 청정지역에만 서식하고 있는 가재와 도룡뇽 등에 대해서도 팻말이나 현수막 하나 없는 등 환경단체의 보호 요청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단체들은 이삭귀개가 서식하고 있는 계양산 남사면 보호지역인 습지에 보호 울타리 설치와 가재와 황금개구리 등 희귀동식물을 함부로 포획하지 않도록 알림판 설치 및 관리인 상주 등 근본적인 대책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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