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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고 도사린 ‘반쪽도로’

고색~수원시계 우회道 노폭 좁아져 곡예운전
주공, 연결 구간인 화성 서부우회도로 공사차질 개통지연 따라

 

수원시가 수 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개통한 고색사거리~수원시계간 우회도로가 접경지역에 계획된 도시계획도로의 개통시기가 늦어지면서 ‘반쪽짜리 도로’로 전락했다.

대한주택공사가 경기 남부지역 택지개발지구의 광역교통 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조성 중인 화성시의 서부우회도로 개통시기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이 곳을 통행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9일 수원시와 대한주택공사(이하 주공)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6년 1월 사업비 470억원을 들여 권선구 고색동 고색사거리에서 화성시 접경지역을 잇는 길이 2.65km 구간에 왕복 6차선(폭 35m) 도로 공사에 착공, 지난해 12월 개통했다.

시는 당초 서수원 일대에 조성 중이거나 조성된 수원 지방산업단지의 진입로 개설 목적으로 이 도로를 조성했으며, 이 도로는 인접 지역인 화성시의 서부우회도로(화성 태안 1-2, 1-3호선)와 연결된다. 하지만 수원시가 수 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개통한 이 도로와 연결되는 화성 서부우회도로의 개통 시기가 늦어지면서 ‘반쪽짜리 도로’로 전락했다.

주공이 오산 세교·광교·태안3지구의 광역 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화성 서부우회도로 공사 부지 일대에 만년제 등 문화재 발굴과 주민 보상 문제 등으로 착공 시기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수원에서 화성 방향으로 향하는 시민들은 갑자기 좁아진 도로 폭으로 인해 곡예운전을 하는 등 대형 교통사고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주공과 화성시는 주민 보상과 문화재 현상변경이 끝난 지난 6월 도로 공사에 착공했지만, 오는 2010년 5월쯤에야 전구간 개통될 것으로 보여 이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도로 폭이 좁아져 교통사고의 우려가 큰 만큼 교통안전 유도 장치 등을 설치했다”며 “주공에 도로 개통시기를 앞당겨 달리는 공문을 2~3차례 발송했었지만 착공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공 관계자는 “도로 공사 부지 일대에 문화재가 발견되면서 문화재청의 문화재 현상 변경 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야 했기 때문에 착공시기가 늦어졌다”며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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